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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여름 몰입캠프 후기 (1) - 코딩하는기계가되 (부제: 최초합격부터 입소, 여자 기숙사)

미역청 2025. 1. 6. 05:37

2024년 KAIST 여름 몰입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몰입캠프를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수면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코딩하고 커밋하고 수면
 

실제로 몰입캠프 끝나고 3일 뒤 헬스장에서 중량치다가 쓰러졌습니다...

 

너무나도 빡세고 고된, 제 인생에서 제일 긴 한 달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인생에서 제일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오늘은 몰입캠프 개요, 준비부터 합격, 그리고 입소까지의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중간에 제 자소서도 공유할테니 도움이 되었다면 하트 눌러주세요!

합격메일! 최초합격이었습니다 ㅎㅎ

 

몰캠 준비하시는 분들, 그리고 몰캠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 몰캠일지와 작업물은 다음 포스트를 확인해주세요!

 

※ 이 글에는 제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모집요강은 매번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해당년도 모집요강을 확인해주세요.

 

Q1. 뭐하는 수업인가?

몰입캠프는 계절학기 4주간 수강생 전원이 카이스트에서 숙식하며 2~3명이 한 팀으로 일주일에 서비스 하나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서비스 개발 후에는 국내 유명 개발자, 스타트업 창업자 및 류석영교수님의 강연이 준비되어있어, 집중적으로 개발역량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 꿈을 기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갈 수 있냐고 물어보시면 당연히 못함

Q2. 학점은 얼마나 주는가?

몰입캠프 신청할 때 별도로 신청하면 계절학기 패논패 1학점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KAIST에선 연구학점(?)으로 인정되는 귀한 학점이라 합니다.

저는 타학교 학점교류학생 신분으로 지원하였는데, 아쉽게도 저희 학교에선 일반교양으로 분류되었습니다ㅠㅠ

 

한 달 동안 열심히 참여만 한다면 받아갈 수 있는 학점이니 되도록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학점이 부담스럽거나 졸업예정이라면 청강으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Q3. 어떤 사람을 뽑는가?

몰입캠프는 KAIST 자대생 50% + 타대생 50%, 여성 50% + 남성 50% 비율을 맞추어 선발합니다.

참가자의 다양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다양한 배경이나 독특한 이력을 가진 학생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자소서 공유

지원했을 당시 자소서 문항 전반에서 개발경험보다 지원자의 다양성을 더 묻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억나는 문항:

1. 가장 열정적으로 보낸 방학과 그 이유는?

2. 활발하게 활동했던 동아리는?

3. 취미는?

4. 학과프로젝트 이외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면 설명하시오

5. 몰입한 경험 소개 영상 (60초)

 

저는 

1. 구글인턴으로 재직했던 방학; 처음 필드에 나와 수많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한 경험.

2. 홍차 동아리에서 마케팅팀 팀장을 맡으며, 대기업 3사의 후원을 받아 학교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일

3. 클라이밍: 볼더링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버그 해결과 비슷하여 좋아함.

4. Kaggle 대회 참여하여 상위권 석권한 것, 서울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출품한 것.

5. SUAPC에서 어려운 문제 디버깅했던 마지막 1시간

을 주제로 답변하였습니다.

 

"해외에서 거주한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도 있었으나, 저는 해당사항이 없어 스킵하였습니다.

 

5. 몰입한 경험 소개 영상의 경우 몰입캠프 동기들과 각자 어떤 경험으로 발표했는지를 물어봤는데요,

운동대회, 밴드공연, 경시대회 등 한 반에서도 정말 다양한 주제가 나왔어요.

 

준비와 입소

여학생은 보통 모두 기숙사로 아름관을 배정받는 것 같습니다.

 

남자 긱사는 3인실 2인실 골고루 배정받는 듯 한데, 여자는 2인실 고정이고 보통 같은 학교 학생끼리 방을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본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기숙사 생활이 처음이라 유튜브에 올라온 아름관 생활 브이로그들을 참고하며 준비했습니다. (내가 올린거 아님 나한테 떨어지는 거 없음)

 

일단 제가 살면서 느낀 아름관 특징은 이렇습니다:

  • 샤워실, 화장실 밖에 있음
  • 공용 청소기 쓰기 힘듦 (걍 없다 생각하는게 좋음)
  • 침구는 제공. 하지만 개인 침구 가져가는 걸 권장.
  • 큰 벌레 가끔 출몰
  • 건조기 쓰려면 500원짜리 동전 많이 필요
  • 백로!!! 짱많음!!!! 진짜많음!!!! 좀 무섭다
  • 고양이가 짱많고 짱귀여움

특히 백로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개많기 때문에 조류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각오하시길...

룸메가 공용세면실에서 바퀴 발견해서 이래놓음ㅠㅠㅠㅠㅠ

 

아래는 제가 가져갔던 물건 중 가장 유용했던 물건들입니다.

가져가면 좋은 물품 리스트 (여름)

  • 돌돌이 (자취생 필수템 ㅇㅇ)
  • 현금 (특히 500원. 건조기 돌릴 때 필수)
  • 옷걸이 (지급되는 거 없음)
  • 무선마우스
  • 공유킥보드/자전거 계정 (캠퍼스가 짱커서 걸어다니기 힘듦... 가서 배우는 한이 있더라도 킥보드나 자전거 타는게 신체/정신 건강에 이로움)
  • 신문지 (옷장서랍에 깔아두면 옷에 습기+냄새 안 뱀)
  • 제습제 (2주만에 습기 꽉찼음... 여름에는 꼭 가져가길)
  • 개인침구 (꿀잠 자려면 가져가는 걸 권장... 제공된 침구 쓰던 친구들도 나중엔 베개 다 수건으로 둘러서 씀ㅠㅠ)
  • 무릎담요 (에어컨 아주 빵빵함)
  • 수건 (일반수건 말고도 얼굴만 닦을 수 있는 작은수건 따로 챙겨가면 좋다)
  • 텀블러 (보온 보냉 잘 되는 거)
  • 목욕바구니
  • 드라이기
  • 모기약 (방에 켜놓는거)

일단 꼭 필요한 것 먼저 가져가고, 그 외에 필요한건 사람 모아다가 첫 주차 주말에 다이소에서 사오는 걸 추천드려요!


오늘은 KAIST 몰입캠프 모집요강과 자소서 항목, 입소 준비 팁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제 몰입캠프 생활, 결과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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